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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속도전 속 글로벌 빅테크의 임대기지 우려

hyperfocuslab 2026. 8. 18. 07:04

최근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면서 관련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그 중 특히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데이터센터 증가로 인한 환경 오염과 자원 고갈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으며 규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정부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을 이유로 무리하게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해외에서 입지를 찾지 못한 글로벌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임대기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사기도 했습니다.

미국 아일랜드는 전력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신규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력망 접속 제한 조치를 취했고, 미국 내 50여 곳과 각국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도 데이터센터 설립 금지나 규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AI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의 8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의무화했으며, 오스트레일리아는 운영사의 환경 책임과 비용 부담 원칙을 담은 'AI 표준' 수립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반면 우리 정부는 일자리 창출 효과보다 기업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AI 데이터센터 산업의 신속한 발전 및 규제 완화를 목표로 한 특별법을 마련 중입니다. 하지만 전력, 수자원 사용량이 많은 데이터센터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환경 문제 해결이 어렵습니다. 정부와 기업은 무분별한 추진을 자제하고 기업에게 책임과 비용을 강제하는 국제 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전기와 물 부족, 생태계 파괴 등의 문제를 넘어 데이터센터가 고속도로를 통해 생성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기여한다는 사실도 간과되어서는 안됩니다. 또한 데이터센터에 집중된 전력 소비는 화석 연료 수입을 늘려 가계의 에너지 부담도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데이터센터의 편익이 기업에만 한정되고 피해는 지역사회로 전가되는 구조 역시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기업에게 책임과 비용을 강제하고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데이터센터가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개발해야 합니다.

현재 AI 패권 경쟁에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설이 전력 및 물 자원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초래하고 환경 문제를 야기한다면 문제가 됩니다. 정부와 기업은 무분별한 추진보다 기업에게 책임과 비용을 강제하는 국제 기준을 마련하고,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정책을 개발해야 합니다.